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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 50 (1/10 page)
스마트관광: 개념과 사례를 중심으로
  • 저자 : 구철모
  • 판형 : 국배변형판
  • 페이지수 : 312p
  • 가격 : 25,000원
머리말 사람들은 일상에서 일을 하며 먹고 산다. 매일같이 처리해야 하는 일과 업무는 매우 단조롭고 지루한 일상이다. 인간은 지루함을 직면하고 산다. 어제 먹었던 밥을 또 먹고 어제일했던 일을 또 해야 하고 따 분함과 지루함을 벗어나기 위하여 기분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는 지루함을 벗어나기 위해서 여행을 한다. 여행은 지루함을 통해서 발생시키는 하나의 사건이다. 여행을 가기 전과 다녀오고 난 후의 차이는 사건으로 발생한다. 사건이 곧 여행이다. 지루하다는 것은 자유롭다는 것이고 여행을 간다는 것은 자발적이며 자율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모방적이다. 현대의 여행은 모방적이면서 자발적이며 자율적이다. 스마트관광은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전통적인 관광을 지능화하고 인간의 관광 욕구를 충족시켜두며 스마트한 경험을 하게 한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여행에 대한 욕구를 모방하며 여행 방법과 장소에 대한 인지와 인식 그리고 선택을 자율적으로 하고 있다. 관광지와 관광기업은 관광객을 관리하고 장기체류하게 하여 관광 수입이 더 발생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스마트관광은 정보통신과 소셜미디어 그리고 블로그 텍스트와 사진 콘텐츠는 온라인 미디어를 통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사람을 자극시키고 욕구와 욕망 그리고 목적지의 디멘드와 소비행동을 만들어낸다. 스마트관광은 관광개발과 지역사회에 직접 영향을 바로 미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며 스마트관광을 통한 성장을 관리하고 정책을 적극적으로 집행하고 특히, 관광자원을 브랜딩하여 관광기반을 확대하고 타지역과 경쟁하기 위해 목적지의 전통적 소매점과 부티크 상점의 특이점과 고유성 그리고 특색을 개발해야 한다. 스마트관광은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며 경제적 기반을 다양화하고 시민이 살기 좋은 곳과 관광객이 시민의 경제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마트관광은 거주민 관점과 방문객 관점을 좀더 심도있게 모색하여 전략을 짜고 개발과 운영계획과 평가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스마트관광의 기술적인 환경변화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화 가속화로 스마트관광 분야인 인공지능, 서비스자동화, AR/VR, 데이터 애널리틱스 분야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관광은 데이터 수집 및 확보, 분석, 예측 분야와 함께 지속가능성 추구하며 디지털 확산, 융복합 콘텐츠 개발, 인공지능·휴머닉스 인류지향을 교육시키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시대에 기술의 발달은 넥스트 노멀(Next Normal)의 인간·기술·데이터의 새로운 관광분야를 만들어내고 있다. 스마트관광은 과학과 공학과 기술을 이용하여 물리적 시간 그리고 공간을 다차원적으로 경험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목적지와 관광기업은 관광객이 인간의 정신과 심리 영역이 목적지라는 물리적 시간과 공간 속에서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본 스마트관광 개념과 사례를 출간하며 스마트관광의 철학적 배경과 학문적 정체성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관광 도시 사례와 그리고 애플케이션에 대해 다루고 있다. 본 책이 발간되기까지 도움을 준 스마트관광연구소 소장 정남호 교수, 함주연 박사, 그리고 호텔관광대학 김혜민 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0년 8월 저자 씀
국제재무관리
  • 저자 : 김성우
  • 판형 : 4X6배판
  • 페이지수 : 376p
  • 가격 : 25,000원
머리말 전 세계가 반복되는 외환위기와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지구촌이 한 덩어리가 되어 얼마나 서로 얽혀있는지 확인하게 되었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좀 더 얽힘 없는 한 덩어리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들, 각국 중앙은행 및 정부들은 상품, 서비스, 자금이 원활히 흐르도록 노력하였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조기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조체제를 유지하여 왔다. 그러나 최근에 발생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국의 EU 탈퇴,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의 자국우선주의 등으로 이번에는 반대로 엉킨 실타래를 풀어 서로 떨어지려고 하고 있으나 이 또한 쉽지 않고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체험하고 있다. 이처럼 점점 복잡해지는 국제관계 및 국제경제의 상황변화로 인해 세계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떨어져야 하는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고 얻게 되는 이점과 잃게 되는 단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이해가 절실해졌다. 즉 국제적 관계를 갖지 않고는 이미 생존할 수 없는 단계에 있는 전 세계의 정부, 기업, 기관 및 개인들에게 이러한 질문에 체계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국제재무이론과 실제에 대한 이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인 필요를 오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 담고자 하였다. 이 책은 국제경제이론 중심이 아닌 국제경영에 필요한 이론들과 실무에 필요한지식들을 나름의 줄거리로 엮은 것이다. 즉 국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단순히 이해하고 설명하는 차원이 아니라 기업과 기관들이 경영활동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주어진 환경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투자에 관한 지식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우리의 삶이 보다 국제적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에 개인들도 국제재무 분야에 관심이 많다. 해외 금융시장에서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 자신만의 특화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외국에 판매하는 사업을 구축하려는 사업가들, 은퇴 후 외국에서 여생을 보내려고 하는 은퇴자들, 해외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내국인 직업인들, 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에게 송금하려는 부모들 등 많은 사람들이 좀더 명확하게 상황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들의 입문서가 될 수 있도록 본서는 어렵고 깊은 이론들을 소개하기보다는 관련분야 전반의 줄거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줄거리를 잡고 핵심 내용을 중점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이전의 책들이 의례적으로 다루던 내용을 과감하게 제외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오랫동안 구상하였던 책의 원고를 작성하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였으나 부족한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및 제도변화 등으로 인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이슈 등에 관해 보충하여 나갈 것이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먼저 원고의 기초가 된 강의노트를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 학생들과 수강생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또 원고작성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신 동료 교수님들과 미국에 계신 선배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책의 구상과 출판을 흔쾌히 받아주신 도서출판 청람의 이수영 대표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20년 여름 저자 드림
Python을 이용한 개인화 추천 시스템
  • 저자 : 임일
  • 판형 : 4X6배판
  • 페이지수 : 168p
  • 가격 : 18,000원
머리말 개인화 추천은 각 개인의 관심사나 선호도를 분석해서 그에 맞는 정보나 제품을 추천해 주는 것을 말한다. 최근 고객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화 추천이 점점 더 널리 쓰이고, 또한 기업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서 추천이 중요한 기본 기술이 되고 있다. 개인화 추천 기술은 기본적으로는 아마존이나 넷플릭스처럼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되지만, 개인의 맟춤형 서비스가 필요한광고나 웹페이지 구성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독자들이 주요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의 작동원리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개인화 추천 기술의 전반적인 내용, 그중에서도 특히 연속값을 사용하는 개인화 추천 기술을 다룬다. 구체적으로는 협업 필터링(collaborative filtering), 행렬 요인화(matrix factorization) 그리고 딥러닝(deep learning) 추천 알고리즘 등에 대해 다룬다. 또한 다수의 추천 알고리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추천 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개인화 추천 기술에 대해 모든 것을 다루지는 않는다. 실제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에 더하여 데이터 전처리나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만, 이들 내용은 이 책에서 다루지 않는다. 이진값(0 혹은 1)을 위한 추천 알고리즘 또한 다루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각 알고리즘별로 기본 원리에 대한 설명과 각 알고리즘이 Python으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예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알고리즘을 수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수식은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데꼭 필요한 정도로만 한정하였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스스로 실습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연습문제를 추가하였다. 이 책을 저술하면서 컴퓨터나 수학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더라도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의 작동원리를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려고 노력하였다. 다만 Python을 사용한 코딩 부분은 Python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다는 가정하에 설명을 하고 있다. 즉 Python의 기본 문법이나 Numpy, Pandas, Keras 등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은 생략하고 이들을 활용한 알고리즘 설명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분석 기법 중에서는 SGD(Stochastic Gradient Decent)가 중요하게 설명이 되므로 이에 대한 기본 지식도 필요하다. 만일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은 Python 기본 문법과 Numpy, Pandas, Keras, SGD 등을 먼저 학습하고 이 책을 볼 것을 권장한다. 이 책에서 사용되는 코드와 데이터는 도서출판 청람 홈페이지 일반자료실(http://www.crbooks.c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착실히 따라가면 개인화 추천 시스템의 다양한 알고리즘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이 추천 시스템이나 개인화 시스템 구축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된 연구를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0년 6월 저자 씀
공연홍보마케팅 매뉴얼 A to Z
  • 저자 : 이은미 최여정
  • 판형 : 크라운판
  • 페이지수 : 222p
  • 가격 : 18,000원
머리말 <예술경영학 공연기획실무>(2016, 도서출판 청람) 이후 공연홍보마케팅에 관한 책을 쓰기로 결심했지만 급변하는 홍보마케팅의 변화를 담아내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용기내어 이 책을 쓴 이유는 공연현장에서 활동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예술경영을 전공하기 위해 대학을 들어온 학생들이나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공연단체에 입사하는 신입 기획자나 홍보 담당자들이 참고할 만한 책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도 몇 년 후면 그때의 변화와 흐름에 뒤쳐질 수 있지만, 최대한 지금의 흐름을 반영하고 몇 년이 지나도 공연의 홍보와 마케팅에서 꼭 필요한 개념과 이론 그리고 그에 맞는 사례들을 제시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전의 예술경영은 미국이나 유럽의 흐름을 따르거나 일반 경영 분야의변화보다 다소 느리게 변화하였다면, 이제는 발 빠르게 사회의 변화에 대처하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공연홍보와 마케팅 분야의 변화는 바로 관객을 소중히 여기는 전제하에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공연을 완성시키는 관객이야말로 공연홍보와 마케팅에서 가장 중심이 되기 때문에 공연홍보마케팅 담당자는 사회의 변화에 가장 민감해야 하며, 열정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공연작품이 빛을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흔쾌히 제안을 받아주어 3년 동안 이 책을 함께 준비하면서 현장의 변화를 담아주고 이 책이 발간될 수 있도록 채찍질해준 공저자인 최여정에게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2020년 7월 이은미 다양한 문화예술현장에서 일을 했지만 저의 관심사는 늘 ‘관객’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공연에, 이 축제에, 이 예술현장에 관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오게 만들까. 그 고민의 결과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공연에 홍보마케팅이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이야기가 된 것은 사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예술경영이라는 관점에서 공연홍보마케팅을 실행하던 노력은 이제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지금, 한국의 공연예술산업에 맞는 홍보마케팅 전략을 이야기할 때입니다. 그동안 국내에 번역된 홍보마케팅 책들이 대부분 미국 예술경영 책이고, 번역본이 오래 된지라 국내의 현실과 맞지 않아 아쉬운 점들을 보완하여 책을 썼습니다. 원론적인 이야기보다는 공연홍보마케터가 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나 신입직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안내서가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온라인 환경에 따라 생동감 있게 움직이고 있는 공연현장을 실무자 입장에서 짚어보고, 사회적 변화요인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다양한 문화 현상까지 더해 큰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또한 ‘알아두면 유용한 홍보마케팅 용어’, ‘공연홍보마케팅 이슈’ 등을 넣어 전문적인 경영학적 접근과 공연현장의 다양한 성공사례를 통한 실무감각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책이 공연홍보마케터를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공연예술 현장에서 만난 오랜 인연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책을 내도록 이끌어주신 이은미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2020년 7월 최여정
탠저블 필로소피: 성학십도 VR
  • 저자 : 이현진, 이원진, 김형신, 박진훈, 김지연, 김현수, 김호남, 문준석, 정해진, 현승철, 홍광민
  • 판형 : 크라운판
  • 페이지수 : 182p
  • 가격 : 22,000원
머리글 지난 3년간 X-Media Center 연구팀은 퇴계 이황이 남긴 <성학십도(聖學十圖)>를 가상 현실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성학십도>는 조선 성리학자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이 선인들이 이룩한 삶과 학문의 체계를 1860자의 한자어와 도상 이미지, 상징을 통해 한눈에 보기 쉽게 형상화하여 총 10개의 그림 속에 담아놓은 책이자, 이를 열 폭 병풍으로 압축시켜 놓은 저작물이다. 그야말로 한국학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이는 대제학으로서 퇴계가 16세에 왕위에 오른 선조 임금에게 마지막으로 바친 상소문이기도 하다. 사람다운 삶을 향한 열망, 그 삶에 이르지 못할 경우 자신은 물론 권력자에 대한 비판에 철저했던 선인의 생각을 총체적으로 엿볼 수 있는 단초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단지 500년 전의 고전을 복구하거나 부활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성학십도를 통해 전해진 선인의 간곡한 호소는 어쩌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더욱 어울리고 사무치기 때문이다. 본래의 성스러운 사람, 참사람으로서의 자기를 되찾기 위한 자기돌봄과 배움의 길은 오늘날 각종 인간관계에서의 갈등 및 삶과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 마음과 몸의 병을 가진 현대인들에게 여전히 아니 어쩌면 더욱 절실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우리 연구팀은 퇴계가 평생 탐구해 압축해 낸 동양 철학 개념이자 조선 성리학의 개념을 가상 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이라는 생생하고 체험적인 시공간구성을 통해 풀어내고자 시도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성학십도 VR’이라고 부른다. 조선 성리학에서 말하는 ‘리(理)’의 세계는 매우 형이상학적이며 철학적 개념이다.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어 오직 씨말(개념)로만 상상했던 하늘과 마음이다. 우리는 그 세계를 VR을 통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며, 만져질 듯한 경험으로 쉽게 해석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 방식을 통해 사람의 생각이 차려지는 방식을 보여주고 싶었다. 성학십도가 본래 열 개의 그림인 것처럼 우리 성학십도 VR 역시 총 열 개의 각기 다른 가상 현실 콘텐츠 작품으로 재해석해 제작하고 있다. 성학십도가 열 폭의 병풍이란 매체로 전시됐던 것처럼, 성학십도 VR 역시 열 개의 가상 공간에 가장 현대적인 매체로 재설치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의미에서 책 제목을 ‘탠저블 필로소피(Tangible Philosophy)’로 정했다. 만져내고, 빚어낼 수 있는 철학이라는 의미다. 한국학에 바탕한 작품 제목을 영어로 쓰는데 고민이 없지는 않았다. ‘디지털 시공간으로 빚어낸 철학’, 그것도 한국 성리학이므로 ‘디지털 시공간으로 빚어낸 K-철학’을 제목으로 고심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 모든 의미를 압축하는 것이 ‘탠저블’이라는 단어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프로젝트는 동양 철학, 특히 한국 철학은 물론 가상 현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영상 디자인, 사운드 아트, 인터랙션 디자인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융합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VR 자체의 제작 기술과 VR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 인터랙션과 인터페이스에 대한 논의(User Interaction & Interface), 사용자 경험에 대한 연구 등의 분야를 담당하는 공학 기술 분야도 함께 협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연구재단의 학제간 융합연구 지원을 받아서 지난 2017년 9월부터 시작되었으며, 2020년 8월 지난 3년여간에 걸쳐 기획된 열 개의 도의 제작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책은 <성학십도 VR>이 예술과 연구 프로젝트이자 동시에 학제간 융합연구로 진행되며, <성학십도 VR> 제작이라는 목표 아래, 그 제작 개발 과정 안에서 당면했던 크고 작은 서로 각기 다른 여러 이슈들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또 그 안에서 어떤 구체적인 융합적인 접근을 꾀하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놓은 책이다. <성학십도 VR> 연구는 기본적으로 가상 현실인 VR 제작과 관련되기에 VR 기획 및 콘텐츠 디자인, VR 제작 관련 기술 개발 등이 총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실제로 <성학십도 VR>에서 열 개의 도에 대한 VR 기획과 접근이 서로 다른 만큼, 그래서 그 제작이 360도 실사 촬영편집본, 3D 애니메이션 및 2D 애니메이션, 게임, 스토리텔링 등으로 중층적으로 기획되었다. 그리고 당연히 각기 다른 접근만큼 다양한 논의들이 제작과 개발 과정에서 개입한다. 예를 들면, <성학십도 VR> 콘텐츠 제작에서는 인터랙티브 내러티브 및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VR 콘텐츠가 기획되었다. 또 <성학십도 VR>이 열 개의 VR로 완성되면 우리는 각 도를 넘나드는 경험을 체험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성학십도 VR>이 관람자에게 매일매일 반복되어 경험되어도 좋을 만큼 그때그때상황에 맞게 마음챙김(mindfulness), 즉 퇴계의 핵심 사상이라 할 수 있는 경(敬)에 이르는 법을 소개하고 명상적이고 치유적인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으면 하는 큰 바람으로 디자인된 안이다. 그것이 원래 <성학십도>의 설계 취지였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500년 전의 배려가 놀랍기만 하다. 그런데 이렇듯 각 도를 넘나들기 위해서는 각 도를 항해하고 검색하는 내비게이션 인터페이스가 함께 디자인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본 연구의 1, 2차년도에 성학십도 1도 ‘태극도’와 2도 ‘서명도’를 개발할 당시 여러 정보 레이어들을 넘나드는 내비게이션 인터페이스가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또한 각 도 안의 내용이 선형적으로(linear하게) 펼쳐지는 경우도 있지만, 게임 등 인터랙티브한 속성을 가진 콘텐츠로 제작된 경우도 있기에, 이때는 어린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경을 학습하는 의미와 게임 플레이어의 수행성의 문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 게임 디자인과 관련된 논의, 경을 쌓아가는 것이 어떻게 게임 UI를 통해 어떻게 인지될 수 있는지 등의 미세한 논의들이 있었다. 또 다른 예로, <성학십도 VR> 콘텐츠는 내레이션, 환경음, 환경 효과음, 인터랙션 효과음 등 여러 사운드가 비주얼 영상만큼이나 종합적으로 함께 기획, 제작되었다. 관객에게 VR 체험 환경 속에서 보다 몰입적인 경험을 제공하려다 보니 VR사운드 기술적 면에서도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해야 했다. 그리하여 연구팀은 VR환경 내에서 몰입적이고 서라운드적 사운드(immersive surround sound) 및 배경 음악 등을 주변 환경음으로 제시하는 한편, 관객이 착용한 VR HMD(head mount display)의 이어폰 대신, 골전도 이어폰을 통해 두 귀를 열어주는 동시에 인터랙션 효과음이나 VR 콘텐츠 내레이션을 스테레오 사운드로 관객에게 제공하는 등 두 가지 종류의 사운드를 병렬 레이어의 형식으로 처리하는 방안 등을 자체적으로 고안해내기도 하였다. 이러한 VR 사운드 운용 기술은 성학십도 VR이라는 연구하에 진행되었지만, 독립적인 VR 사운드 기술 연구로서도 그 가치와 의미가 큰 연구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세부 연구는 그 후 분리된 사운드 레이어를 결합하고 제어하는 별도의 사운드 서버를 개발하는 등 기술 특허 출원까지 얻게 됐으며, 그 운용과 연출에 있어서도 독창적인 사운드 제작 방식의 기획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는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성학십도 VR> 연구하에 시작되고 고안되었어도, VR 기술 발전에 자체적으로도 기여하는 연구로서 큰 가치를 갖는다고 자부할 수 있다. 아마 VR 사운드를 제작하고 개발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이렇듯 위에서 소개한 몇 개의 사례들은 지난 3년간 융합연구를 진행한 결과 물들의 세부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실제 융합연구의 결과물과 과정이 어떤 소정의 과정을 거치는지, 그리고 각각 어떤 소정의 연구 결과물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예이기도 하다. 그동안 이 책의 각 장에서 논의된 내용 중 일부는 짧은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기도 하지만, 관련 내용들을 전체적으로 모아 하나의 통합된 관점에서 재정리하여 소개하는 시도는 이루어진 바 없었다. 이는 하나의 큰 규모와 긴 호흡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여러 분야의 서로 다른 전문가들이 모여 어떠한 실제적인 이슈들을 직면했으며, 그 해결방법과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어떻게 머리를 맞대었는지, 그러한 융합적 연구에서의 갈등과 장점이 무엇이었는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 책의 각 챕터에서는 본 <성학십도 VR> 연구가 큰 줄기로 진행되는 사이에 파생되고 독자적으로 발전해온 새로운 크고 작은 씨앗의 세분화된 연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매우 복잡해지고 있다. 지구온난화 및 미세먼지 등 인류세의 문제, 코로나 감염병 등은 원인을 알 수 없고 풀기도 어려운 난제다. 또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몸과 마음이 함께 치료하고 극복해야 할 통증을 앓고 있다. 복잡해지는 사회 속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벌이는 사회적 갈등 즉 세대 및 인종, 남녀노소 사이의 정치 역학적 관계에서 도출되는 사회문제도 끊임없이 노출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하나같이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있어서도 단순하고 직관적인 접근이 아니라, 여러 학문 분과들 사이의 심도 있고 융합적인 접근을 요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융합연구의 필요성과 절실함은 매우 빈번하게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융합연구란 무엇이며, 어떻게 시도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개괄적 논의 는 시도된 바 있으나, 융합연구 방법론과 사례들이 그 이상의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자세하게 제시되고 통합적으로 소개한 예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 책은 그러한면에서 하나의 융합연구로서 진행된 프로젝트가 실제적으로 연구 과정 안에서 어떠한 문제를 가지고 시작되었으며, 그 해결방안을 어떻게 융합적으로 접근하여 찾고자 하였는가. 그 과정에서 당면한 크고 작은 이슈와 문제를 어떻게 융합적 아이 디어와 문제해결적 접근을 통해 돌파해 나갔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앞으로 융합연구를 시도하는 다양한 연구자들에게 융합연구의 과정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들여다보게 하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며, 각 챕터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이 실제적으로 VR 콘텐츠 개발자와 제작자들에게도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앞서 말한대로 <성학십도 VR> 각 도의 제작은 2020년 여름 일차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책은 본 연구팀에게도 지난 3년간 매주 진행된, 총 150여 번의 회의를 통해 정신없이 달려오며 제작, 개발해 온 프로젝트를 정리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독자들이 이 책의 각 장에서 논하는 세부 내용들을 실제 구현된 <성학십도 VR>과 함께 감상하며 읽을 경우 이해가 더욱 배가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많은 분들의 선의와 도움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은사이신 전헌 선생님과 비록 이번에는 함께 집필하지 못했지만 프로젝트의 공동연구원으로 초반부터 함께 기획안을 잡아주신 김정한 교수님, 장석호 교수님, 박준 교수님, 김성실 교수님의 노고를 잊을 수 없다. 또 연구 초반부에 연구원으로 참여했던 홍대 박준석 포닥 연구원과 연대 정새해, 차보리, 양영주, 김매훼 연구원과 현재 연구원으로 참여 하고 있는 변유열, 장유경, 김동환, 김희대, 최보련 등의 학생 연구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또 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이광호 교수님, 최봉영 교수님, 표신엽 교수님, 최재목 교수님, 조성환 교수님, 김희영 교수님, 김시천 교수님, Todd Holoubek 교수님, 오영진 교수님, 또 김병일 원장님을 비롯한 도산서원 선생님들, 퇴계학진흥회, 퇴계학연구원, 국제퇴계학회 선생님들, 함께 협력해주시는 룩시드랩스, 어썸피아, XYZ, 숙대인문학연구소 등 일일이 이름을 거론하지 못한 많은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또 책을 출판하기로 결정해주신 도서출판 청람의 이수영 대표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럼 이제 우리가 시도하고자 한, 만져질 수 있는 철학적 사유의 세계, 탠저블필로소피의 체험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하려 한다. 2020년 초여름 저자들을 대표하여 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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